2013. 8. 14. 11:31ㆍ감상
누나가 예전에 추천해 주었던 영화다. 2004년 개봉영화니까 지금으로 부터 8년전. 많은 시간이 지난 영화지만 좋은 영화였다.
역시 예술은 오래되어도 좋다. 지나간 영화도 좋고 지나간 음악도 좋다. 사람의 이야기는 그 시간보다 그속의 마음이 더 중요하기에 시간이 지나도 감동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의 감동을 빼앗기기 싫으신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고오세요^^ 후회하지 않아요. -
-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분께 특히 추천드려요.-
이 영화 내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이 뭘까.
영화 속 주인공은 주변인물들에게 묻는다. '당신이 사랑을 알아?' 그때마다 주변사람들은 다른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영화가 나에게 물어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독이 내게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그 사랑에 답은 있나요?
난 영화속에 나온 도둑이 말한 부분이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진것 같다.
사랑, 그냥 사랑아닌가. 거창한 사랑은 무엇이며, 소박한 사랑은 무엇인가. 결국은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가게 되리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것이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사랑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과는 떨어지지 말아야지. 무슨 일이 생긱더라도. 그사람이 죽기전까지 같이 함께함을 바라는게 그것이 사랑 아닌가.
그냥 사랑은 사랑이리라.
사랑에 고민인 사람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답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지 않을까.
영화속 주인공은 사랑이 무엇인지 물어보지만, 주변인물들은 주인공에게 하는 말이있다.
'넌 외야수보다 투수가 어울려'
여기서 외야수와 투수가 무엇일까. 이 말은 감독이 내게 해주고 싶은말 같다. 당신은 인생에 주변인 보다 주인공이 어울려.
그러니 마운드로 올라오라고.
예전에 잘나가는 투수였던 주인공은 어께가 부서져 외야수가 되었지만 주인공은 완봉승을 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투수이다.
감독은 우리에게 한번 실패 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시 마운드로 나오라 말한다.
한번의 실패가 모든것의 실패는 아니다.
다시 도전하자.
영화 중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주인공이 빈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의사가 이나영에 묻는다.
"동치성씨 보호자 이신가요?"
"제가 보호하고 있는데요"
영화가 깊이 여운을 남긴다.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게 후회스럽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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