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3인류 2권 (2015.02.20.)

2015. 2. 28. 12:23감상


제3인류. 2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10-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2년 만의 신작 장편! 신화와 과학, 상상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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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금요일에 혼자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었다.
이번에는 1권보다는 짧은시간에 읽은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산게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
1권을 읽고나니 2권을 읽는건 더 수월했다.

1권에서 있었지만 주요 등장인물 6명을 다시 정리했다.
2권을 읽으면서 조금씩 헷갈렸다.

다비드 웰즈: 피그미족을 연구한 생물학자. 이 사람이 피그미족의 의식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서 소형화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낸 주인공이다. 에드몽 웰즈, 샤를 웰즈의 후손이기도 하다.

오로르 카메러: 아마존족을 연구한 생물학자. 이 사람은 아마존족을 연구하며 여성화가 인류의 생명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다비드 웰즈와는 오래전 과거에서부터 연인관계 였던 것으로 보인다.

루시아 루시아: 피그미족 여성으로 다비드 웰즈와 팀을 이룬 연구원이다. 이 사람은 현세에서 다비드 웰즈와 연인관계이지만 오로르에게 조금씩 질투를 느낀다.

펜테실레이아: 아마존족의 여왕의 후손. 오로르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 다비드에게 질투를 느낀다.
나탈리아 오비츠: 이 연구의 책임자. 키 작은 여성이지만 뛰어난 리더십과 결단력을 보여준다.

마르탱 자니코: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처리해주며 오비츠의 남편이다. 머피의 법칙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다니며 유머를 잃지 않으려 애쓴다.

이번 책에서는 에마슈가 태어나 자라면서 통치자와 종교가 생기고 인간을 도와 전쟁에 참여하고 방사능을 제거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마지막에 에마슈109의 뉴욕 탈출이 새로운 일을 꾸밀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마친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를 통제하기 위해서 인간과 유사한 사회를 만드는 장면을 보여준다. 
국가와 종교.
이를 보여주며 우리 사회에 국가의 의미와 종교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다. 특히 종교의 우두머리는 종교에 가장 반대 되는 성향의 에마슈가 되는 장면에서 역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현세의 종교에서도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2권 중에 가장 많은 내용을 차지하는 내용은 전염병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구과 인류에게 보내는 전염병으로 결국 인간은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은 이 전염병의 의미를 찾지 못했고 결국엔 또다시 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작가가 인간에게 던지는 메세지 같다.
환경을 소중히 여겨라.
전염병의 창궐로 인류는 야생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의 인류도 책의 모습처럼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영화 월드워Z의 모습처럼.


책에 나오는 글들.

'세상엔 나쁜 사람들도 착한 사람들도 없어요. 
그저 서로 다른 관점들이 있고, 때로 그것들이 서로 대비할 뿐이죠.' - p19
공감하는 말이다. 나쁜 사람, 착한 사람은 없다. 다만 나와 다른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런 대립에서 어떤 결정이 옳은지를 결정할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지구에게 도움이 되며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준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교육은 이런 기준을 알려주고 결정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을 기억해 낸다.' - p54
새로운 지식이라 생각 되는 많은 것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 있었던 경험이 유전자속에 숨어 있다 발현되는 게 아닐까?


'상대방에게 거울이 되어 줌으로써 그가 진정으로 누구인지 깨닫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커플의 기능이야.' - p54
커플. 그래 이야기 연인의 기능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나의 연인에게 진정한 그녀의 모습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
이건 여러 커플의 기능 중 하나다.
이 과정에는 분명 다툼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거울로 마주한 자신의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첫 반응은 거부일테니까.
그런 과정에서 마주한 모습이 서로가 바라는 연인의 모습이 아니라면 헤어지게 되는 걸까?
이런 과정이 연인의 끝일까?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서로가 바라는 연인의 모습으로 연인이 변하길 바라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사람이라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연인의 다른 모습이 자신의 가장 깊은 곳과 부딧치지 않는다면 함께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인정해주면서, 진정한 모습을 지지해주면서 말이다.


'만약 부모 세대가 제대로 교육을 하지 않고 우리의 기억이 전수되지 않는다면, 우리 인간의 문명은 어떻게 변할까?' - p186
인간보다 감각기도 많고 기억력도 좋은 문어의 이야기를 하며 남긴 글이다.
인간이 다른동물보다 뛰어난 점을 하나 꼽으라면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다.
기억의 전수. 이것으로 인간은 진보를 이뤘다. 기억의 전수를 위해 글과 기록이 남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전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교육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될까?
제대로 된 기억의 전수.


'징벌이 따르지 않는 법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 p187
학생들을 생각하며 줄친부분이다. 학급내규를 정할 때 벌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징벌이 없다면 법률은 지켜질 수 없다는 생각.
우리나라 사회면 뉴스에서 보면 돈많은 사람들에게는 법에서 내리는 징벌은 징벌이 되지 못하는게 아닐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징벌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는 법률이 존재 않는다.
그러니 법 앞에서 평등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다.
그들에게만 징벌이 따르지 않는다니..
그들에게만 법률이 없다니..


'그 계율들이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그들의 마음에 새겨지지 않는 한, 그들의 순종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 p192
법률과 징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징벌있다면 그 징벌이 구체적인 경험으로 마음에 새겨져야한다.
그래야만 순종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이 징벌을 받을 수 있다는 구체적인 경험이 마음에 새겨져야한다.
그래야만 순종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나간 일은 잊어버려야지. 과거사를 자꾸 되새기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잖아.' - p209
'그렇듯 범죄들은 잊히고 그 범죄들을 토대로 새로운 세계가 건설되는 것이죠.' - p210
최초의 살인을 저지른 에마666을 교주가 바뀌는 상황을 보며 오로르가 한 말이다.
과거를 자꾸 되새기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나. 
그렇다면 친일 과거사를 덮고 나아간 우리의 역사는...
개인사에 보면 그런 부분은 옳다고 생각된다.
헤어진 전 연인으로 인해 새로운 연인과 사랑을 시작할 수 없지는 않은가?
과거의 실패로 자신을 실패자로 규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과거로 부터 기억의 전수처럼 배워야할 부분은 배워야 마땅하겠다.
실수 - 배움 - 망각 - 실수 - 배움 - 망각 - 실수
이런 끊임없는 굴레 속에서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며 결국엔 앞으로 나아가게 되리라.


'다수를 만족시키려 하다보면, 그저 가장 과격한 자들에게 휘둘리기가 십상입니다.' - p308
'당신을 진정한 지도자로 만드는 것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용감한 결정을 내리는 당신의 능력입니다.' - p309
프랑스 대통령 드루앵이 UN사무총장 싱에게 하는 말이다.
진정한 지도자의 결정을 조언하는 말이었다. 
이 말을 들으며 여론에서 그렇게나 반대하는 대통령의 결정들에 대해 조금더 생각해보게 했다.
혹시 내가 모르는 대통령의 뜻이 있었을까?
그런 부분을 제대로 설명해주면 안될까?
제대로된 설명과 용감한 결정이 잇따르면 인기와 명예를 함께 누릴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제대로된 설명이 없으니 의심을 하게 되고 믿지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
외교상의 문제로, 국가보안의 문제로 숨길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리워진 작은 부분으로 보여지는 모두를 못 믿게 되는게 현실이니까.
.. 하지만 이런 조언을 하는 대통령인 드루앵이 코카인 중독에 여자를 마구 만나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일까?
그리고 모두를 속이고 에마슈라는 비밀병기를 만든 지도자..
국가 혼란을 막기 위해 이집트독감의 피해를 속인 지도자..
이런 결정들을 하는 대통령들을 결국 뽑은건 유권자인 국민이다.
그러므로 국민으로 대통령을 뽑을때 더욱더 신중해야하고, 뽑힌 대통령은 지지해줘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점은 그일이 끝난뒤 다시 심판해야 할 것이라.
신중을 기하는 투표해서 대통령을 뽑을 때는 아마도 인성의 부분.
대통령 출마자에 대핸 인사청문회가 있다면 투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마 정당에서 반대하긴 하겠지만..
올바른 인성과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싶은 마음이 국민의 마음이 아닐까?
자신의 이익과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더 좋겠지만..
자신의 이익과 조금 다르더라도 국가 전체를 위한 정책이라는 것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면 유권자는 움직일까?
인기투표의 대통령에서 조금은 다른 대통령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 무른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로봇들은 남성의 정신을 갖게 하고 어떤 로봇들은 여성의 정신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서로 다른 사고방식이 어우러져야 서로를 보완할 수 있어요.' - p317
로봇공학의 길의 한계를 말하며 하는 말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정신이 다르게 가지고 서로 보완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여성이 90퍼센트인 에마슈를 만든 과학자의 입에서 나온 말 치고는 이상하지만 그래도 인정되는 말이다. 혼자로는 불완전한게 사람이리라.